by함정선 기자
2013.04.04 08:26:1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영증권은 4일 2분기 통신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통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1분기 가입자 확보에 우세를 나타낸 LG유플러스(032640)를 꼽았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 이후 보조금 경쟁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보조금 경쟁은 1분기 대비 완화되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1분기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통신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단기 주가 상승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보조금 경쟁이 요금제 경쟁으로 바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요금제 경쟁과 보조금 경쟁이 동시 진행될 경우 투자심리(센티멘트)가 악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선택한 LG유플러스의 유무선 경쟁력이 모두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1분기 무선 가입자 유치에 호조를 보였으며, 앞으로 유선 가입자 회복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신규 요금제 출시로 경쟁사 대응을 강화할 것으로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차선호주로 KT를 추천했다. 그는 “롱텀에볼루션(LTE) 순증 가입자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무선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향후 경쟁사와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