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삼성LCD, 하반기엔 살아날까

by조태현 기자
2011.07.31 17:10:05

삼성전자 LCD, 2Q 영업손 2100억…2분기 연속 적자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 LCD 사업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7월1일 LCD 사업 실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사장과 임원을 교체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고강도 처방책을 내놨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DP(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는 2분기 2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분기 영업손실 23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3%에 그쳐 사실상 3개월 동안 `헛장사`를 했다.
 
최근 고속성장하고 있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실적이 DP사업부로 계산됨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이다.

매출액도 7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줄었다. 이 중 LCD 사업부 매출은 5조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LCD 사업의 실적 개선을 위해 LCD 사업부와 반도체 사업부를 합쳐 DS사업총괄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DS사업총괄 사장은 권오현 당시 반도체 사업부장(사장)이 맡았다. LCD 사업을 담당했던  장원기 사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같은 조직개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