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밀가루 가격 인상..`주가에 긍정`-한국

by구경민 기자
2011.04.08 07:58:09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밀가루 가격 인상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예상대로 밀가루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밀가루가격은 4월 8일부터 평균 8.6% 올라가게 된다. 경쟁 업체인 동아원이 지난 5일 밀가루가격을 8.6% 올린 데 이어 밀가루생산업체로서는 두번째 가격 인상이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밀가루가격 인상은 주가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뉴스"라며 "지난 2년간 정부 정책에 협조해 제품가격 인상이 자제돼 온 탓에 올해도 밀가루를 비롯한 소재식품부문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4.5% 상향된 2547억원으로 수정한다"며 "밀가루가격 인상만으로는 8%의 상향이 가능하나 옥수수와 일부 국산 원재
료의 가격 강세를 함께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밀가루가격 인상은 실적 상향 폭 이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정책 하에서도 전월의 설탕가격 인상에 이어 1개월 만에 다시 밀가루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가격결정력 회복에 대한 신뢰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