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10.07.05 08:45:21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KB투자증권은 5일 건설업종에 대해 이익 추정의 예측신뢰성 부족을 반영,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건설주는 연간 사업계획과 상반기 영업실적에 반응이 컸다"며 "하지만 최근엔 부외부채 등 리스크관리 영역,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소개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저가 현장의 원가정산, 재고자산에 대한 충당금 반영 등 우발비용에 대한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재무 안정성이 투자 종목 선정에 우선시되는 분위기"라며 "건설주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나쁘지 않지만, 분양환경 악화로 손익구조가 불안하고 이익 추정의 예측 신뢰성이 부족해 목표주가를 가중평균 10.4%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KB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을 포함, 주요 건설사 8개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삼성물산(000830)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11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낮췄고, 현대건설(000720) 목표가를 8만9300원에서 8만400원으로 조정했다.
또 현대산업(012630)개발 목표주가가 5만7100원에서 4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14만25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조정됐다.
대림산업(000210)은 9만2000원에서 7만5800원, GS건설(006360)은 12만5500원에서 10만3500원, 대우건설은 1만3400원에서 1만2100원, 계룡건설은 2만6300원에서 2만3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