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CJ제일제당, 목표가 상향 잇따라

by김일문 기자
2010.05.07 08:11:19

(종목돋보기)1분기 실적 대폭 개선
전(全)사업부 고른 성장..하반기 더 기대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낸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733억원으로 전년대비 0.8% 늘었다. 순이익은 작년 1분기 13억원에서 올해 75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의 이같은 실적 개선 추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일 "긍정적인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것처럼 점진적으로 영업 환경 개선을 경험 중"이라며 "삼성생명 지분 등 무수익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는 CJ제일제당 영업 정상화의 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 이익률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생명 지분매각을 통해 순차입금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부채비율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 역시 CJ제일제당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라이신 사업부의 성장과 삼성생명 상장 효과를 감안하면 주가는 크게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