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3.12 08:17:41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밤사이 뉴욕증시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독창적인 유동성 공급방안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FRB는 금융시장의 신용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새로운 공개시장조작 방식(TSLF)을 도입해 정부 채권 공식 딜러인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2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일 "모기지 채권까지 국채로 전환한다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심재엽 팀장은 "여기에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이번 달 초에는 약세, 중반 이후에 강세로 전환할 것이란 당사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조치가 인플레 우려로 공격적인 금리 인하(75bp~100bp)를 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선제적 조치여서 금리 인하폭이 25bp-50bp에 그친다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심 팀장은 "오늘 국내증시가 상당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LG전자(066570)를 필두로 IT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던 점에 주목하고, 증시 반등에 따른 증권주의 강세도 점쳐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