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세영 회장 빈소, 정·재계 추모행렬 이어져

by윤진섭 기자
2005.05.22 18:22:14

盧대통령, 빈소에 조화 전달
구본무 LG회장 빈소 찾아..이건희 삼성회장도 조문 예정

[edaily 윤진섭기자]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22일에도 각계 인사의 조문 행렬과 조화 답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1일 이미 3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빈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김선홍 전 기아자동차 회장과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다. 22일 노무현 대통령과 최규하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원기 국회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김진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도 조화를 보내 고인의 한국경제에 이바지한 업적을 되새기며 추모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빈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재계를 대표해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애도를 표하는 조사(弔辭)를 보내왔다. 현대차 미국공장 행사차 미국을 방문중인 전경련 강신호 회장은 이날 저녁 귀국해 조문할 예정이라고 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전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상주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조화를 보낸데 이어 이날 오후 7시경 서울 아산병원을 직접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는 한편,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방미중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곧 귀국해 유가족들과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윤 삼양사 회장, 심현영 전 현대건설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상주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정몽준 의원, 누나인 희영씨 부부 등 현대가(家) 유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5분 가량 염습 등 입관 절차에 이어 성복제를 지냈다. 유족들은 특히 희영씨의 뜻에 따라 금강경탑다라니 그림을 함께 입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