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익 횡보에도 선행 EPS 개선…유틸리티·반도체↑"
by이은정 기자
2023.06.22 07:58:14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 이익 전망치가 횡보세지만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변화율 속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간 순이익 상향 조정 상위 업종은 유틸리티와 반도체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22일 국내 상장기업 2023, 2024년 순이익 추정치 변화율(1개월)은 각각 -0.4%, 0.4%로 횡보세지만, 2024년 이익을 반영하는 12개월 선행 EPS 변화율 속도는 개선됐다고 짚었다. 현제 지수 상승 부담 해소를 위해선 이익 추가 상향 조정이 필요하단 의견이다.
2023년 순이익 상향 조정 상위 업종은 유틸리티와 반도체(SK스퀘어 제외)다. 한국전력(015760)은 상반기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에 하반기 비용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반도체 업종은 SK스퀘어 연결 이익이 노이즈로 작용했지만 이를 제외한 이익 모멘텀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반도체 업황 상대수요 회복이 확인되고 있으며 차세대 D램 규격 DDR5 등 신규 하이엔드 제품의 빠른 수요 확대가 업황 반등을 앞당기고 있다.
2023년 순이익 하향 조정 상위 업종은 운송, 조선이다. 해운업 시황 부진과 운임 하락 지속에 HMM(011200), 팬오션(028670) 등 관련 종목 하향 조정이 이루어졌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워은 “조선 이익 하향 조정은 현대중공업 실적 적자전환 정정공시와 신규 커버리지 개시 영향”이라며 “조선 업황 업사이클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조선가 지수 상승, LNG 운반선 발주 지속 등으로 하반기와 2024년 큰 폭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