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4.28 07:57:21
DS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이 선진시장 보다 높은 투자성과를 보이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8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가치가 불안함에도 외국인 매수는 연초 이후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올해는 어쨌든 한국 성장이 그래도 바닥을 지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달러화 가치는 2% 가량 하락했다. 선진국 지수는 6.8% 상승했고 신흥시장은 1.2%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11% 가량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시장이 부진한 것 만도 아니다. 게다가 코스닥은 22% 상승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은 주식시장만 놓고 보면 상위권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그는 신흥시장 주식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흥시장의 선진시장 상대성과는 2001년 저점 수준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와 신흥시장 성과 개선의 상관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떼 신흥시장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시장이 추세적으로 선진시장대비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금융위기 이후 여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선진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은 미국 시장이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그것도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상승을 주도했었지만 미국 펀더멘탈이 흔들리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도 차별화라는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외국인 자금은 미국 펀더멘탈이 흔들리는 흐름의 연장선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