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29건 경매 나왔지만 낙찰 '0'[경매브리핑]

by하지나 기자
2022.10.29 10:00:00

지지옥션, 10월 4주차 법원 경매 동향
수도권 주거시설 499건 중 80건 낙찰..낙찰가율 79.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29건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낙찰된 건은 단 하나도 없었다. 금리 인상 및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경매 시장도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2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4주차(10월 24일~28일) 법원 경매는 총 2662건이 진행돼 이중 74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3.4%, 총 낙찰가는 1685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9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8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6.0%, 낙찰가율은 79.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9건이 경매에 부쳐졌지만, 낙찰된 건이 없었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충북 충주시 앙성면 용포리 위치한 토지(임야, 515㎡·사진)로 45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854만원)의 283.7%인 5260만원에 낙찰됐다.



앙성중학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한 토지로서 주변은 산림과 주거용지 등이 혼재돼 있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지목은 임야지만, 2차선 도로에 접해 있고, 남향으로서 일조량이 풍부해 전원주택 건축 목적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 위치한 토지(임야, 4808㎡)로 감정가(48억1669만5000원)의 100.1%인 48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거제시청 남측에 위치한 토지로 지목은 임야이고, 용도지역은 1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주변은 단독주택과 근린시설, 농경지가 혼재돼 있다. 본건 서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이 가능해 보이고, 대중교통 이용한 접근도 가능하다. 이 선임연구원은 “도심에서 가깝고 관공서와 공원 등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입지가 양호하다”면서 “낙찰자는 법인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주택건설 등을 목적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