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늘길 열리자…기지개 켜는 롯데관광개발
by김인경 기자
2022.10.08 10:14: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가 끝나며 서서히 관광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오사카-제주의 직항 정기노선을 앞두고 롯데관광개발(032350)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증권가에 나오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이달 들어 1.84% 하락하며 1만650원을 가리켰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롯데관광개발을 27억원어치 담으며 야금야금 포트폴리오에 담는 모양새다.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기대 중심엔 제주드림타워가 있다. 제주도를 향하는 직항 노선들이 순차적으로 열리며 제주드림타워의 가동도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제주무사증(무비자) 제도 재개와 함께 6월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말레이지아(9월), 대만(10월), 일본(11월) 등 제주 직항 노선의 순차적 재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정캣 비즈니스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빠른 VIP고객 유치가 기대되며 대략 50개의 정캣과 계약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가장 큰 모멘텀인 11월 11일 제주-오사카 직항 정기노선이 예고되면서 일본 카지노 고객들의 빠른 유입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호텔사업은 지난 3분기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객실 판매 및 평균 객실단가(ADR) 증가를 맞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카지노고객들도 오기 시작한다면 객실점유율(OCC)도 상승할 전망이다.
여행사업은 3분기부터 아웃바운드 여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입국 전·후 PCR검사 폐지에 따른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력 마케팅 대상인 중국VIP는 재개 시점이 불명확한 점도 있어 2022년까지는 영업손실 구조가 이어지겠지만, 앞서 예측한 트래픽 확대가 나타나면 2023년에는 호텔과 카지노 모두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