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테슬라 강세에 美증시 호조…바이든 코로나19 확진

by김겨레 기자
2022.07.22 08:10:09

달러 약세·테슬라 급등에 뉴욕 증시 상승
부스터샷 2번 맞은 바이든 확진
ECB, 예상 밖 ''빅스텝'' 단행
이탈리아 총리 사임…조기 총선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약세와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완화에 상승했다.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10% 급등했다.

79세의 고령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에 처음으로 확진됐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0.5%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탈리아에선 드라기 총리가 결국 사임해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의회의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로마의 퀴리날레궁을 방문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사진=로마 EPA/ANS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3만2036.9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오른 3998.95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 뛴 1만2059.61을 기록.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8% 올라.

-테슬라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2.27달러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78% 폭등한 815.12달러에 마감

-ECB는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에서 0.50%로 50bp 인상. 기준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

-ECB는 기준금리 외에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와 0.75%로 50bp씩 올리기로. ECB는 당초 이번 회의 때 25bp 인상 ‘베이비스텝’을 예고했지만, 예상을 깨고 빅스텝을 단행.

-완화 정책을 고수했던 ECB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돌아서면서, 동시에 경기 침체 공포는 더 커질 전망.

-79세 고령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고, 부스터샷(추가 접종)도 두 번 맞아.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전(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혀. 그는 항원검사(안티젠)에서 양성이 나와 유전자증폭검사(PCR)를 통해 확진을 확인.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 바이든 대통령은 감염 직후 “잘 지내고 있다”는 트윗을 직접 올려.



-미국 하원에서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처리된 가운데 민주당이 상원에서도 유사한 내용을 담은 ‘대마초 관리 및 기회’ 법안을 공개하고 추진 방침을 밝혀.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2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대마초 합법화는 주 차원에서 상당히 성공을 거둔 것이 증명됐으며 이제 의회가 이를 따라잡을 차례”라면서 “내가 연방 차원의 대마초 금지를 끝낼 때라고 말한 첫 다수당 대표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미국 ABC방송 등이 보도.

-법안은 연방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식품의약국(FDA)에 담배나 술처럼 마리화나를 모니터링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이탈리아 연립정부 내 정당인 오성운동(M5S)과 대립해 온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결국 사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드라기 총리의 사직서를 수리. 드라기 총리는 전날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지만 연립정부 3개 주요 정당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결국 사임을 선택.

-마타렐라 대통령은 의회 해산과 함께 초유의 가을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 선거일은 오는 9월 25일. 2018년 3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현 의회의 원래 임기는 내년 상반기 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을 총선이 실시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인도 상원은 21일(현지시간) 집권 인도국민당(BJP)의 여성 정치인 드라우파디 무르무(64)가 약 64%의 득표율을 기록, 약 36%에 그친 야당의 원로 정치인 야슈완트 신하 전 장관을 제치고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혀.

-무르무 당선인은 24일 퇴임하는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에 이어 25일 제15대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

-무르무 당선인이 취임하면 부족민 출신으로는 처음이며 여성으로는 두 번째 대통령. 인도의 부족민 수는 약 1억400만명으로 카스트 등 인도 전통 사회 질서에 포함되지 않은 변방 집단으로 여겨져.

-그는 교사로 일하면서 부족민 권리문제와 관련 사회 운동에 힘썼고, 1990년대 후반부터 정치 활동에 나서. 이후 오디샤주에서 상공 부문 부장관(공식 명칭은 국무장관) 등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자르칸드주의 주지사를 맡아.

-의원내각제인 인도에서는 총리가 내각을 이끌며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 원수지만 실제로는 의전 등을 주로 수행하는 상징적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