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김태훈 광고사업단장 영입…데이터 기반 커머스 경쟁력 강화
by김현아 기자
2022.05.15 10:41:37
연내 ‘U+콕’ 앱 버전 출시
앱푸시·메시지 결합한 맞춤형 커머스 서비스로 진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초개인화 디지털 퍼포먼스 광고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광고·커머스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조직 개편에서 신규사업추진부문 산하의 광고사업 조직을 CEO 직속의 사업단으로 개편한뒤, 이번에 LG경영연구원에서 김태훈(44)광고사업단장을 영입했다.
김 단장은 15년 이상 데이터 기반 광고와 커머스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한 전문가다. 다음커뮤니케이션(現 카카오)을 거쳐 SK텔레콤에서 스마트 푸시형 광고상품 총괄과 신규 커머스 사업 ‘T-Deal(티딜)’을 주도한 T-Deal TF장을 역임했으며, LG그룹으로 옮긴 뒤에는 LG경영연구원에서 신규 사업과 서비스 발굴을 담당했다.
신임 단장을 선임한 광고사업단은 올해 ▲신규 광고상품 발굴 ▲맞춤형 광고 확대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U+콕’ 개편을 추진한다. 통신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의 수익화와 커머스 사업의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광고사업단은 U+골프·프로야구·아이돌Live 등 자사 주력 모바일 서비스에서 신규 광고상품을 발굴하고 수익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맞춤형 광고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회사인 ‘LG헬로비전’과 TV광고 상품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940만 가구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데이터 분석과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IPTV와 여러 모바일 플랫폼 이용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에는 광고주가 광고 성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사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아울러 웹기반 플랫폼인 U+콕 모바일 앱(App)도 선보이며, 앱푸시와 메시지를 결합한 맞춤형 커머스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U+콕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상품을 1:1로 제안하는 쇼핑 서비스로, 현재 모바일 웹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태훈 광고사업단장은 “초개인화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IPTV, 모바일 웹·앱, 푸시 광고 메세지 등 다양한 이종간 매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통신 3사 중 유일한 통합 광고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과 광고주 모두 만족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황현식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콘텐츠·데이터·광고 분야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김태훈 광고사업단장에 앞서 콘텐츠 분야 전문가 이덕재 CCO(최고콘텐츠책임자, 전무)와 데이터 분야 전문가 황규별 CDO(최고데이터책임자, 전무) 등을 영입했다.
- ‘21년 7월 ~ ‘22년 5월 LG경영연구원 트렌드연구부문 수석연구위원
- ‘13년 5월 ~ ‘21년 6월 SK텔레콤 광고사업팀장, T-Deal(티딜) TF장
SK텔레콤 자회사 인크로스 미디어커머스 사업본부장
- ‘07년 6월 ~ ‘13년 5월 다음커뮤니케이션(現 카카오) Start TF장
- ‘02년 8월 ~ ‘07년 6월 다음취업센터 캠퍼스커리어팀 선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