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1.12.29 07:54:2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이노와이어리스(073490)가 최근 수급 악화로 주가 하락 국면을 맞고 있지만 스몰셀 수출이 임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2022년까지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특히 기대했던 스몰셀 수출이 내년 1분기부터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TE(4세대 이동통신 기술)부터 5G 3.5/28GHz(기가헤르츠) 대역까지 스몰셀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2022~2023년 일본과 국내를 중심으로 장기 스몰셀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2년부터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겠지만 수급 불안으로 단기 주가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달 중순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일부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며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과거 경험을 토대로 보면 재료가 새로운 수급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수급 불안을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스몰셀’의 수출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기지국 커버리지 반경이 협소한 5G 네트워크 특성상 스몰셀이 각광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스몰셀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유일한 국내 상장업체”라면서 “2022년 1분기 이후 일본을 중심으로 스몰셀 대량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2년은 스몰셀 매출 개시에 따른 큰 수혜가 예상되는데 현재 스몰셀 수주 분량이 7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라 스몰셀 신규 매출만 감안해도 2022년에 올해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뿐만 아니라 단기 실적 전망도 밝다”면서 “2021년 4분기엔 3분기에서 이연된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2배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2022년 1분기는 비수기이나 스몰셀 매출액이 신규로 가세함에 따라 성수기인 4분기와 비슷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