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마스크, 온라인서 다시 판다…편의점·대형마트 판매도 추진

by함지현 기자
2020.06.08 06:58:58

웰킵스·파인텍 등 8일 오전 9시 판매 재개
지난주 고객 몰리며 사이트 ''먹통''
이르면 20일부터 오프라인 판매도 준비할 듯

(사진=웰킵스 온라인몰)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온라인 판매가 재개된다. 폭발적 수요가 몰리고 있는만큼 향후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할 예정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판매·유통업체 웰킵스는 이날 오전 9시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 ‘웰킵스언택트마스크 KF-AD비말차단용’을 다시 판매한다. AD(Anti Droplet)란 미세한 침방울을 차단한다는 의미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20만장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진행했다. 3개들이 1팩 가격이 1500원으로 1장당 500원 꼴이다. 1인당 10팩(30매)씩 구매를 제한했는데 800만명에 육박하는 고객이 몰리며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을 해소하고자 웰킵스는 주말동안 서버 등 정비에 돌입했으며 네이버스토어에서의 판매 역시 고려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미발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판매 중인 입체형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 더해 평판형 마스크도 선보일 계획이다. 입체형 마스크는 기존 보건용 마스크와 같은 모양으로 현재 장당 500원에 판매 중이다. 평판형은 수술용 마스크(덴탈 마스크)와 같은 모습으로 장당 350원이 유력하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가볍고 얇으면서 덴탈마스크 수준의 성능을 가져 더운 여름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일회용 마스크와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으로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 50~80% 수준이다.

웰킵스와 함께 비말 차단용 마스크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파인텍, 케이엠, 건영크린텍 등도 점차 생산·판매에 나서고 있다.

파인텍은 자사 온라인몰 에코페어를 통해 지난 주말 비말 마스크인 ‘네퓨어 비말 에스 마스크 KF-AD’를 소량 선보였다. 1회 구매량은 30매로 제한했으며 1개월동안 재구매는 불가하다. 현재 재고는 모두 소진됐고, 역시 8일 오전 9시 전후 다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파인텍측은 “힘든상황에서도 기다려주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며 “빠른 시일내에 점차적으로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