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김건모, 내년 1월30일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종합)
by박미애 기자
2019.10.31 05:00:00
본지 단독 보도
아버지 장욱조와 오빠 장희웅…문화인 집안이 처갓집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가수 김건모(51)가 뒤늦게 솔로 탈출을 한다. 김건모는 내년 1월30일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한다. 최근 조용히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김건모와 장지연은 지난 겨울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여 간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빠르게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연은 국내에서 예고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실용음악과 작곡·편곡 등을 전공했고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에서 연주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장지연과 결혼으로 김건모는 히트곡 메이커인 레전드 작곡가를 장인으로, 배우를 처남으로 얻게 됐다. 그의 아버지는 현재 목사로 활동 중인 히트곡 메이커 작곡가 출신 장욱조 씨다. 예당미디어 대표를 지난 석광인 음악평론가 블로그 ‘석광인닷컴’에 따르면 장욱조 씨는 1967년 ‘나를 울린 첫사랑’을 취입하고 가수로 데뷔했으며 작곡가로 이름을 떨쳤다. 1973년 방주연이 부른 ‘기다리게 해놓고’를 비롯해 조경수 ‘아니야’·장미화 ‘어떻게 말할까’·태진아 ‘잊지는 못할 거야’·이용복 ‘잊으라면 잊겠어요’ 등이 장욱조 씨가 쓴 곡이다.
그의 오빠는 배우 장희웅이다. 장희웅은 2000년 드라마 ‘덕이’로 연기자 데뷔를 했으며 ‘주몽’·‘이산’·‘선덕여왕’·‘계백’·‘마의’ 등에서 조연이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크로스’에도 출연했다. 프로 볼러로 지난해 TV조선 ‘전설의 볼링’에 출연하기도 했다. 장희웅은 “얼굴 한번 뵌 적도 없는 국민가수 김건모가 ‘형님’이라면서 전화했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한다”고 이데일리에 기쁜 마음을 전했다.
김건모는 자타 공인 가요계 톱스타다. 서울예대 국악과 졸업 후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발매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탁월한 음악성으로 노래와 공연 모두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 냈고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발히 활동을 해왔다.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비롯해 ‘잘못된 만남’·‘아름다운 이별’·‘핑계’·‘첫인상’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