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이재후 신임 대표 선임…유한익 대표,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by송주오 기자
2018.10.09 09:27:27

티몬은 이재후(왼쪽) 스토어 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유한익(오른쪽) 대표이사를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내정했다.(사진=티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모바일 커머스 기업 티몬은 이재후 스토어 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유한익 대표이사를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내부 경영을 총괄하며 탄탄히 짜여진 당면 실행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유 신임 이사회 공동 의장은 4세대 신 유통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전략적 제휴 및 신규투자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는 직전까지 티몬 스토어 그룹장으로 실질적인 내부 운영을 총괄하며 소셜커머스의 핵심 사업인 큐레이션 딜 비즈니스와 핵심 차별화 사업인 관리형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실제 티몬을 대표하는 큐레이션 딜 매장인 ‘몬스터딜’과 ‘단하루’ 등을 개발해 전체 고객 중 매일 티몬을 방문하는 고객 비율을 전년 대비 25% 이상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월 평균 구매자 수와 월 평균 지출액 역시 2017년 상반기 대비 2018년 상반기 각각 15% 이상 증가했다.

카테고리(상품군) 별로도 식품 및 생활용품에서 전년 대비 48%, 가전의 경우 34%의 거래액 성장을 이뤄냈다. 월 1억 원 이상 판매액을 올리고 있는 파트너(입점업체)도 2017년 상반기 247개에서 올해 상반기 339개로 37% 늘었고, 같은 기간 월 1억 원 이상의 판매 딜 규모도 192개에서 603개로 약 3배 늘어났다.

이 신임 대표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티몬의 각종 서비스 연구에서부터 제휴와 마케팅 등까지 단기간에 티몬의 전반적인 주요 부분을 모두 경험하며 큰 성과를 낸 인물로, 티몬의 ‘모바일 커머스 1위’라는 당면 목표를 달성하기에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스탠포드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 신임 대표는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빙글(vingle)의 성장 전략이사, 티몬 사업전략실장, 티몬 스토어 그룹장을 거쳐 티몬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유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은 작년 7월 대표로 선임된 후 4세대 신 유통 관점에서 티몬의 전략적 방향을 재정립하고 대표이사로서 전면에 나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이로 인해 티몬은 2017년 35% 매출 성장과 함께 24% 손익을 개선했고 올해도 현재 40% 이상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5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슈퍼마트 80% 성장 및 미디어커머스 100억원 돌파 등 차별화 서비스들도 꾸준히 성장 추세에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함께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유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쿠팡 초기 창립 멤버로서 모바일 커머스 1세대로 활약했다. 이후 티몬 경영전략실장, 핵심사업추진단장에 이어 최고사업책임자(CBO)로서 슈퍼마트와 미디어커머스 등의 신사업을 관장하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취임했었다.

이 신임 대표는 “지금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치열한 격전지이다. 이러한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티몬이 미래 판도를 뒤 흔들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외부 기회 모색과 내부 속도 강화 모두 동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앞으로 신임 이사회 의장, 최고운영책임자(COO)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보다 강력하게 당면 목표를 실행해나감과 동시에 중장기 전략을 만들어 한국형 알리바바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