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6.02.17 06:30:53
IHS 보고서.. "중국 신규 생산공장 건설 영향"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평판 디스플레이(FPD) 장비 지출이 2011년 이후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한국의 공격적인 스마트폰용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생산설비 확대와 중국의 적극적인 평판 디스플레이 신규 생산공장 건설 등에 힘입어 올해 FPD 장비 지출은 약 112억달러(약 1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에는 116억달러로 확대, 2012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전체 FPD 장비 투자비용 가운데 60%는 LCD 기반 팹에, 40%는 AMOLED 또는 AMOLED-LCD 듀얼 팹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이 되면 LCD와 AMOLED 팹 비율은 1대 1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장비 지출의 70%를, 한국이 나머지 30%를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찰스 애니스 IHS 수석이사는 “직접투자와 기술보조금, 저금리 대출, 세금 면제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2년간 10개 기업이 중국 내에 15개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산업계의 가장 큰 우려는 시장이 합리화에 느슨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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