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9.08 08:08:5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가전사업부 선전, 스마트폰 새로운 모델 출시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오랜만에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가전(H&A)사업부는 북미와 국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원자재 가격이 약세로 돌아서 원가 구조에도 도움을 준다”며 “TV 역시 패널가격 하락과 UHD 중심의 새로운 모델이 확산돼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봤다.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847억원에서 3051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수준으로 그간 에어컨이 잘 팔리는 2분기 실적이 3분기 실적보다 좋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현재 시장기대치는 2430억원에 형성됐다.
그는 “TV는 신흥국 환율여건이 부정적이긴 하지만 극단적 수요 침체에서 벗어나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재축적수요가 늘 뿐 아니라 파나소닉 등이 OLED TV 진영에 가담해 OLED TV가 대중화하는 점 역시 긍정적”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G4’ 판매 성과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새로운 넥서스(Nexus)폰과 플래그십 모델을 앞세운 4분기부터 재차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특히 넥서스폰은 마케팅 주체가 구글(Google)이어서 LG전자로선 적정 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