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09.25 07:30:5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증권은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자체 개발한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나보타’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으로 9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25일 “지난 4월 국내에서 나보타를 출시한 이후 오리지널 보톡스를 판매해본 경험과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미국, 남미, 이란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에볼루스와 5년간 2900억원 규모의 게약을 체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계약금액이 클 뿐만 아니라 이 중 70%는 최소 구매의무금액”이라며 “모회사인 스트라스페이 크파운의 주주가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의사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나보타의 수출이 본격화될 때까지 내수시장에서의 선방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과 위궤양치료제인 넥시움의 약가인하, 폐렴구균백신인 프리베나13의 판권 회수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1% 감소한 186억원일 것”이라며 “내수시장에서의 선방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