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뉴시스 기자
2012.05.05 16:00:52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동물원에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샨티''라는 이름의 코끼리가 있어 화제다. 미국 워싱턴 동물원이 공개한 비디오에서 36세의 아시아 코끼리인 ''샨티''는 가축 우리에 걸려 있는 하모니카를 사람이 옆에 없을 때도 연주한다.
''샨티''의 사육사인 데비 플린크맨은 이 코끼리가 끝 부분에 늘 크레센도가 나오는 자체적으로 만든 곡을 연주한다면서 음악적으로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샨티''는 하모니카 외에 물건을 두드리거나 다리를 들었다가 놨다가 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일으키는 등 음악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린크맨은 "샨티가 하모니카를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에 그것을 걸어놓기를 잘 한 것 같다"며 "다른 코끼리는 하모니카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코끼리는 한 번 연주할 때 몇 분씩 연주를 하며 때로는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하모니카에 귀를 더 가까이 댄다. 플린크맨은 "음악 소리가 들리면 방해하지 않기 위해 우리에 다가가지 않는다"며 "샨티의 음악은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