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이제는 미국 경제지표를 볼 때"

by김상윤 기자
2011.11.15 08:27:3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5일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유럽리스크가 한숨 돌릴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제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당분간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주말을 지나면서 이탈리아 및 그리스로부터 촉발됐던 리스크 수준이 경감됐다"며 "이는 분명히 증시에 긍정적인 소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유럽리스크 우려가 희석된다는 것만으로는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8월 초 글로벌 증시 급락을 가져온 원인이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ISM제조업 지수 급락에 따른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었다"며 "8월 이전 수준의 복귀 여부는 결국 미국 경제지표 회복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다행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경제지표가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 주고 있고, 경기순환연구소(ECRI)의 경기선행지수도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다소 부진하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지만, 미국 소비시즌 동안 연말효과 나타날 만큼 소매판매 증가율 부진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는 리스크와 관련된 우려가 클라이맥스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이제는 펀더멘탈과 관련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 미국 경제지표가 코스피의 양호한 흐름을 이끌 충분한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