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원화보다 밀가루가 세다..`보유`-RBS

by최한나 기자
2010.10.06 07:56:06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증권은 6일 원화 강세에서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한 목표주가를 23만3000원에서 24만6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RBS증권은 "매출의 22%에 달하는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원화 강세는 이익에 긍정적"이라며 "원화가 1% 절상될 때마다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2.5%씩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내년까지 달러-원 환율이 1120원에 이르는 등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원자재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내년에는 원화 강세로 인한 긍정적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밀 가격이 12개월내 고점 대비 14% 하락하기는 했지만 전년비 130%나 급등한 상태"라며 "정부가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는 만큼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밀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만한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