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길호 기자
2010.07.26 08:18:05
한은..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강한 회복세"
수출, 설비투자, 민간소비 동반성장..건설투자 침체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올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속보치)이 전년동기 대비 7.2%, 전기대비로는 1.5%에 달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증가로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의 경기흐름이 나타나면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이 기간 실질 GDP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2%, 전분기 기준으로는 1.5%에 달해 6분기 연속 성장세(전기대비 기준)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DP성장률(전분기 기준)은 2008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0.1%, -4.5%로 뒷걸음질쳤으나 2009년 1분기(0.2%)를 고비로 성장세로 돌아서 견고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같은 성장률 수준은 한은이 이달초 제시한 수정전망치(1.2%)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리상승 압력이 더욱 높아질지 주목되고 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일반기계, 금속제품,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대비 5.1%증가, 전분기(4.2%)에 이어 성장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의 부진으로 전기대비 0.8%감소, 최근의 건설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음식숙박업, 운수 및 보관업 등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금융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의 저조한 실적으로 전기대비 0.2%증가에 그쳤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원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