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8.03.13 08:11:15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수입차 점유율이 5%까지 급상승한데 이어 2012년에는 8%선까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산차의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현대차(005380) 만큼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오히려 수입차로 인해 규모가 커진 고급 세단시장을 적극 공략해 내수부문의 수익성을 견조하게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13일 "수입차의 국내 승용차시장 점유율이 2004년 2.6%에서 작년 5.1%로 급상승한데 이어, 2012년까지 일본 대중차의 주도로 8%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는 최근 4년간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시장 점유율이 49% 수준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점유율 하락 폭도 가장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분석의 배경으로 "현대차가 수입차의 약점인 애프터서비스(AS)와 유지와 보수 면에서 경쟁력이 가장 탁월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수입차의 강점인 디자인, 브랜드 파워, 안전성, 성능 및 마케팅 능력 면에서도 현대차가 국내업체 중 단연 1위라 점도 꼽았다.
서 연구위원은 "수입차의 약진으로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지난 1월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연말에는 에쿠스 후속인 VI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제품믹스 개선에 따라 현대차의 내수 매출액이 2012년까지 연평균 7% 정도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예컨대 베라크루즈와 제네시스에 이어 VI를 출시해 국내 럭셔리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