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6.22 07:55:5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롯데렌탈(089860)이 1분기 실적 호조를 거둔 가운데 중고차 렌트카 사업 개시로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그동안 꾸준히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의 요인 중 하나인 중고차 매각 이익이 지속하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고차 매각 외에 본업인 일반렌탈과 오토렌탈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 중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중고차 렌터카 사업 개시도 오토렌탈 수익성 추가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현재는 신차를 장기 렌탈(3~4년)한 이후 중고차로 경매시장에 매각한다. 이때 잔존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게 핵심 경쟁력 중 하나였다. 코로나 기간동안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고차 매각이 효자 사업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롯데렌탈은 7월부터는 3~4년이 된 중고차를 매각하기보다 중고차 장기 렌탈로 한번 더 운용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렌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에 따르면 수익성이 정상화 되고 있는 중고차 매각보다 이렇게 한 바퀴 더 돌리는 방식이 차량 1대 당 수익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1분기 7212억원의 매출액과 85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1.3%, 20.8%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사업부별 매출은 중고차 판매가 22%나 늘었고 오토렌탈도 8% 증가한 반면 모빌리티(그린카 포함)는 5% 줄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오토렌탈이 돋보인 반면 중고차 판매 영업이익률은 19.7%로 2022년 3분기 26.3%로 피크를 찍고 내려오는 모습을 이어나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