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선영 기자
2022.01.28 07:45:0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앞서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끼리 배달비를 더치페이하는 일명 ‘배달 공구’가 등장한 가운데 이번엔 택시로 음식을 배달시켜봤다는 사연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택시로 배달실험을 해봤다’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한 배달 앱(응용 프로그램)에서 배달비가 4000원인 것을 보고 한 가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당에 포장으로 주문하고 택시를 통해 배달을 받는 방식이다. A씨는 택시 호출 앱으로 출발지는 식당, 도착지는 음식을 받을 곳으로 설정했다.
그는 택시 기사에게 양해를 구했고, 식당에는 포장이 완료되면 식당 앞에 도착한 택시에 음식을 실어달라고 했다. 음식 결제는 계좌로 이체했고, 택시가 도착하는 것을 확인하곤 택시비를 지불했다.
결과적으로 A씨는 “택시를 통해 음식을 받은 게 훨씬 쌌다”는 입장이다. 그는 택시비로 3500원을 지불했지만 포장 주문을 통해 3000원을 할인받았고, 결국 단돈 500원에 배달을 받은 셈이었다. 그가 만약 배달 앱을 통해 주문했다면 그는 4000원의 배달비를 냈어야 했다.
A씨는 “택시 기사님께 이런 경우도 있냐고 물어봤더니 ‘음식은 처음이지만, 작은 물건이나 서류는 택시로 퀵처럼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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