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수출 지역 확대 등 연간 흑자 기대 -한국
by권효중 기자
2021.06.15 07:29:5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제테마(21608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을 기점으로 올해는 수출 정상화, 수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연간 흑자 기록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17년부터 적자를 이어오던 제테마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필러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3분기부터 보톨리늄 톡신(톡신) 수출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됨에 따라 올 한 해 전체적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전망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러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의 경우 지난 2019년 20여개 국가에서만 출시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50개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용인의 필러 공장 증설을 올해 하반기 마무리하면 매출 확대에도 보다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제테마의 주요 국가 진출은 앞으로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로 꼽혔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 후발 주자이지만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 진출을 차례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LG화학(051910)의 필러 파트너사인 ‘화동닝보’와 올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하고, 브라질 시장 역시 글로벌 1위 업체 갈더마의 총판을 담당하는 ‘스킨스토어’와 협력을 통해 임상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미국, 유럽, 러시아 등의 지역에서도 파트너 계약을 협의 중인 만큼 올 2022년에는 글로벌 진출 전략의 윤곽이 잡히고, 국내 역시 지난 4월 임상 3상 사전계획신청서(IND)를 완료한 만큼 내년 하반기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제테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4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00억원이다. 진 연구원은 “독자적인 톡신 균주를 도입해 출처 논란에서 자유롭고, 차별화가 가능한 만큼 대형 시장의 진출이 가시화되면 프리미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