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실거래가]방배자이 21억 1위…서울 아파트값 4주째 ‘둔화’

by정두리 기자
2021.03.06 08:00:00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28일~5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둔화되면서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도 줄어든 모양새다. 방배자이 전용면적 164㎡는 21억을 기록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5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67건이다.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자이 전용 164㎡가 21억원(9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작년 7월 22일 거래된 19억원(4층)이다. 7개월여 만에 3억원이 오른 셈이다. 현재 호가는 23억원에 형성돼 있다.

2003년 11월 준공된 방배자이는 3개동 136가구로 구성됐다. 총 주차대수는 378대로 세대당 2.77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서리풀공원 등이 가깝다.주변 학교로는 방일초, 이수중 등이 있다.



방배자이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올라 전주(0.25%) 대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 서울은 0.08%에서 0.07%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정부의 2·4대책 직후부터 아파트값 상승 폭이 4주째 둔화했다. 양천구(0.11%), 강남·서초·마포·동작구(0.10%), 송파(0.09%), 노원·도봉구(0.08%)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역세권과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등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동 재건축과 서초동 위주로, 송파구는 장지동 역세권과 위례신도시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동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강남 4구 전체 상승폭이 0.10%에서 0.09%로 축소했다.

부동산원은 “2·4대책과 신규택지가 잇달아 발표되며 정부의 공급대책이 구체화하고 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감소하고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