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한국경마 상위 1%, 올해 '영예의 전당' 주인공은?
by이진철 기자
2019.04.27 08:00:00
한국마사회 2019년 영예조교사·기수 선발
성적·페어플레이 정신 등 평가, 상위 1% 우수자 선발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2019년 한국 경마에서 ‘영예의 전당’에 오를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까.
한국마사회는 프로스포츠인으로서 조교사·기수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경마의 발전을 끌어내기 위해 다음달 2일까지 영예 조교사·기수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영예 조교사·기수 선발은 지난 26년 동안 단 17명의 조교사와 기수만이 3단계 평가를 통과했을 만큼 선발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연평균 조교사와 기수의 활동 인원수는 약 220명 수준으로 이중 매년 0~3명 정도의 인원이 영예 조교사·기수로 선발된다. 한마디로 상위 1% 수준의 우수자만이 선발되는 만큼 경마분야의 최고의 영예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영예 기수 선발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선발 기준이 높아 현재 더러브렛(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치가 높은 말의 품종) 기수 9명, 제주기수 7명만이 영예 기수로 등극되어 있다. 영예 조교사 선발은 지난 2016년에 최초 시행돼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영예 조교사(2018년 하재흥)를 선발했을 만큼 높은 기준을 갖추고 있다.
영예 조교사·기수는 ‘기본 요건 심사’, ‘후보자 선정평가’, ‘면접 평가’ 등 총 3번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이중 기본 요건 심사는 신청자들이 갖추어야할 최소요건이 충족되는 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영예 조교사의 경우 경력 15년 이상, 출전횟수 5000회 이상, 우승횟수 800승 이상, 최근 3년 내 과태금 100만원 미만 등의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영예 기수의 경우 기승 경력 10년 이상, 기승 횟수 3000회 이상, 최근 3년 내 기승 정지 제재 처분 30일 미만 등의 기준이 주어진다.
2차 후보자 선정 평가와 3차 면접 평가를 통해 경주 성적과 규정 준수, 자질 및 품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고객, 마사회 관계자, 동료 등으로부터 심사를 받는다. 선발된 사람에게는 공통적으로 경마 영예의 전당의 상징인 ‘기념반지’가 제공된다. 영예 조교사와 기수는 각각 마주 우선등록 권한과 조교사 학과시험 및 실기시험 면제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선발의 공정성·형평성 제고를 위해 5월에 후보자에 대한 고객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훌륭한 경마인 선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8년 영예조교사로 선정된 하재흥 조교사. 한국마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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