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현·선물 암호화폐거래소` 이리스X, 피델리티·컨센시스 투자유치
by이정훈 기자
2018.12.05 06:39:35
이리스X, 시리즈B 투자서 총 2750만달러 펀딩 성공
비트메인·컨센시스·피텓리티·나스닥벤처스 등 투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금융당국 공식 규제를 받는 합법적인 암호화폐 현·선물 거래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이리스엑스(ErisX)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컨센시스, 비트메인 등 굴지의 기업들로부터 2750만달러(원화 약 304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리스X는 이날 마감한 시리즈B 투자를 통해 275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에는 세계 최대 채굴업체인 비트메인과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컨센시스는 물론이고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나스닥 벤처스, 모넥스그룹 등 제도권 투자회사들까지 모두 참여했다.
이리스X는 미국내 파생상품 시장 공급자인 이리스 익스체인지가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매매중개) 전문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와 공동으로 설립한 거래소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현물은 물론이고 비트코인 선물 등 다수의 암호화폐 파생상품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외에도 만기시 현금결제가 아닌 실물인수도로 정산하는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하기로 했다.
이리스X는 이같은 선물 상품 상장을 위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CFTC 승인이 내려지면 내년 3월 내지 늦어도 6월까지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선물 거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투자에 앞서 CTC그룹 인베스트먼트와 디지털커런시그룹, DRW벤처캐피털, 판테라캐피털, 밸러에쿼티파트너스 등도 이리스X에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