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아파트] 마포 도화 우성아파트 전용 79㎡ 신고가

by박민 기자
2018.07.07 07:00:00

전용 79㎡ 7억 5000만원에 팔려

서울 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 위치도. (네이버 지도 갭쳐)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79.97㎡짜리가 이달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가시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가를 기록해 이목을 끌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79.97㎡짜리 15층 아파트가 지난 5일 7억 5000만원에 팔렸다. 올해 2월 7억 2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7억원까지 값이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며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도화동 S공인 한 관계자는 “이미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상황에서 원하는 값을 받지 못하면 차라리 팔지 않겠다는 집주인이 많은 편“이라며 ”이 상황에서 한강조망 등의 희소가치가 있는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가 많다보니 집주인과 매수인간 가격 접점선이 맞아 떨어져 거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5호선·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여의도나 광화문 등의 직주근접 수요가 상당해 매매수요 이외에 전월세 임차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시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1991년 3월 준공 승인을 받았다. 15개 동에 총 122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재건축 연한 조건(30년)을 조만간 채우게 된다. 다만 이 단지는 사업성을 따지는 용적률이 228%로 높은데다 올 들어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 절차 강화로 사업 추진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앞서 이 아파트는 2000년대 중반부터 리모델링 이슈가 가시화되면서 2008년 전용면적 54㎡짜리 아파트가 3억5000만원 거래되며 고점을 찍은 바 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내림세로 접어 들다 2016년 다시 고점을 회복했고, 작년 말 5억원까지 거래됐다. 현재 전용면적 54㎡ 호가는 6억 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