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6.02.03 07:33:04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HMC투자증권(001500)은 3일 유진테크(084370)가 올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의 D램 미세공정 및 3D 낸드 투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유진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3%와 53.2% 증가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SK하이닉스향 수주 증가로 기존 예상치를 146.7% 상회하는 516억원을 기, 영업이익은 388% 상회하는 165억원을 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램 21나노 공정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며 유진테크는 이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여기에 SK하이닉스도 3D 낸드 48단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단행하면서 플라즈마 장비 매출도 본격적으로 가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국내 전략 거래선향 D램 장비 매출 개시와 ALD 장비의 승인 여부”라며 “전략 거래선의 D램 나노 공정에는 LP CVD 장비를 납품하지 못했지만 그 이하 미세공정에서는 공급 승인을 받은 것으로 추정돼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D램 미세공정과 3D 낸드 투자 수요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4.7%와 82.6% 증가한 1353억원과 3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갭 필러 등 신규 장비와 해외 거래선 확대로 외형 신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