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부결시 주가 과거로 회귀-교보

by정병묵 기자
2015.07.14 07:47:3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교보증권은 14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제일모직과 합병 성공시 통합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는 현재 기준으로 환산한 9만2000원이 가능하고, 부결시 합병발표 이전 주가로 회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물배당 등 일부 요구사항 관철의 현실적 어려움, 헤지펀드와 소액주주의 이익 방향성 불일치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의 요구사항인 합병 무산 후 ‘보유지분 현물배당’은 정관변경을 통한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합병관련 주총과 반대로 회사측 반대세력이 참석주주 3분의 2 지분 확보를 필요로 한다”며 현실성이 결여된 요구라고 봤다.

백 연구원은 “헤지펀드 엘리엇은 주가 상승 시 주식 공매도, 주식선물매도와 같은 이익 확정책을 사용 가능하다”며 “합병 무산 후 매수단가 이하의 주가 급락에도 지분변동 없는 이익 확정이 가능해 소액주주와 이익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