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10.27 07:58:0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7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신차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신차판매와 평균판매가격(ASP) 개선 추이를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신차 출시 일정을 고려할 때 내수, 미국 시장 순으로 신차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내수 ASP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2060만원으로 양호했고 내수 시장에서 카니발과 쏘렌토의 출고대기 물량이 각각 1만2000대, 9500대 수준인 것에 집중했다. 그는 “양호한 신차판매와 최근 환율상승 추이를 고려할 때 4분기 신차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내수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카니발과 쏘렌토가 각각 10월과 내년 1월 미국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봤다. 그는 “신차효과는 2015년 K-5, 스포티지 등 주력 볼륨 모델로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제품 경쟁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2016년 예정인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환 리스크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원화강세, 러시아 손익 악화(루블화 약세 및 판매감소), 파업에 따른 신차판매 기회손실 등으로 부진한 실적 기록했다”며 “기말환율 상승에 따라 현대제철로부터 인식하는 지분법 평가이익도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