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환경 우호적..7월 판매 실적도 양호-메리츠

by함정선 기자
2014.09.12 07:50:0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한국전력(015760)공사에 대해 영업 환경이 우호적이고 7월 전력 판매 실적이 양호하다며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국제유가 역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자재를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원화 강세는 연료비 절감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석탄 가격 역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전력공사의 석탄 구입량 중 20%는 스팟 가격에 연동돼 있고 연말부터 내년 석탄 도입 물량에 대한 가격 협상이 시작되는데 최근 석탄 스팟 가격은 내년 장기 석탄 도입 가격을 낮추는 데 일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전기판매수입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4조941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1% 늘었다”며 “주택용과 일반용은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산업용이 4.3% 즌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전력 구입액이 전년대비 3.6% 감소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특히 첨두부하 전력구입액은 전년대비 13.5%가 감소했다”며 “전력판매수입과 전력구입비를 뺀 스프레드는 7677억원으로 전년 1852억원 대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도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