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군사자문단 100명 증원..英은 무기지원

by이정훈 기자
2014.08.13 07:42:30

미 국방부, 자문단 추가파병..軍자문-공습지원 역할
영국은 쿠르드군에 직접 무기 지원키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라크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미국 정부가 이라크에 추가로 100명 이상의 군사 자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미국 정부가 이라크군의 역량을 평가하고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미군의 공습작전 측면 지원 등을 위해 이들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라크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군대 병력은 총 705명으로, 이중 이라크군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자문관이 90명이고 160명이 두 곳의 합동 운영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나머지 455명은 현지 미국 대사관 등을 지키는 보안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앞으로 군사 고문단은 쿠르드군에 대한 무기 지원과 공습 목표물 선정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은 이날 쿠르드군에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영국은 무기를 비롯한 군수 물자를 쿠르드군이 있는 북부 이라크 지역으로 실어나를 예정”이라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치누크 헬리콥터 몇 대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