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4.07.23 07:52:47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소형 민·군 헬기 개발업체로 선정된 것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소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500원은 유지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 및 소형민수헬기(LCH)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며 “해외기술협력업체(TAC)가 결정되면 11월에 LAH/LCH 개발계약·협약과 개발비 발주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LAH 체계개발비는 6000억~6500억원, LCH 개발비는 95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우리 군의 LAH 소요제기 대수는 200여대 수준”이라며 “북한의 전력을 고려할 때 200대의 LAH는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민수헬기 대수는 약 200대”라며 “일부 기종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주요 부품의 부족으로 국산 헬기로 대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정부와 개발업체는 600대의 수출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15년간 LAH/LCH 체계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헬기 양산대수가 계획대로 1000대에 이를 경우 최소 20조원 이상의 생산 규모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