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4.03.07 08:15:36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NH농협증권(016420)은 7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적 대립 속에 국내 증시의 제한적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을 전개하라고 조언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불확실성도 사라졌다”면서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방향성 탐색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에선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하며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발표되는 미국 2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증시 방향성을 훼손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 근접할수록 투신권의 환매 매물 출회로 상승 탄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와 투신권 매도의 수급적 대립 속에 제한적 상승을 염두에 둔 박스권 내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