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3.12.17 08:13:47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HMC투자증권(001500)은 17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경기 회복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테이퍼링 시행을 둘러싼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며 “11월 고용지표 개선과 예산안에 대한 여야합의로 테이퍼링 가능성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테이퍼링의 이달 중 시행 여부, 1월 또는 3월 시행에 따른 영향은 다르겠지만 시기상의 차이를 제외하면 본질적인 반응은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에도 금융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경기 회복의 전제조건이 채워지면 미국의 테이퍼링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