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1.09.14 08:05:02
올해 첫 400만대 돌파 예상..i30 40만대 목표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각) 제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유럽에서 현대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가장 까다로운 운전자들이 있는 곳이라면서, 유럽에서 모던 프리미엄을 통해 진정한 유럽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지만, 유럽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2.8%(올 상반기 기준)에 불과하다.
정 부회장은 "모던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현대차의 새로운 이미지는 차의 감성품질과 품질개선을 의미하는데, 올해 해치백의 편리함과 쿠페의 스타일링을 가진 벨로스터나 북유럽에서 테스트했던 수소연료전지차 ix35, 보다폰과 제휴해 벨로스터에 적용됐던 블루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같은 것을 유럽 운전자들에게 추진하는 것 등 몇 가지 예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ix20, ix35,뉴i30과 i40을 통해 진정한 유럽브랜드가 되겠다"면서 "현대차는 2012년을 유럽자동차공업협회의 멤버로 시작하게 되며, 훌륭한 기업시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i30와 i40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정의선 부회장은 "신형 i30는 우리의 모던 프리미엄 사고(modern premium thinking)를 가장 잘 나타낸 차"라고 소개했으며, "이 곳 유럽 고객들이 적절한 가격의 프리미엄 왜건을 원해 유럽에서 디자인된 i40을 런칭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유럽에서도 현대차의 모던 프리미엄에 대한 지지자들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면서 현대는 그럴 만한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에서 전년대비 10.6% 성장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에서 400만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이번 모터쇼 직후 유럽에서 판매될 준중형 해치백 i30를 40만대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쯤 프랑크푸르트 메세에 도착했다. 그리고 페라리와 알파로메오, 도요타, 하만, 미쉐린 타이어,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발레오 전기차, 오펠, 쉐보레, 혼다, 포드 등의 전시장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했다. 이중 푸조의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508 RXH와 BMW 개인맞춤형차(INDIVIDUAL)에 탑승했으며, BMW에서는 중형세단 5시리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