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1.02.22 07:56:40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HSBC증권은 22일 랩 부문 수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삼성증권(016360)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7만1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HSBC증권은 "주가 상승으로 브로커리지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훨씬 수익성이 좋은 비브로커리지 자산 비중을 늘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수수료가 48bp에 불과한 뮤추얼펀드나 166bp인 ELS에 비해 랩어카운트는 254bp나 되는 덕분에 지난 2008년 3월에 비해 작년 10월 비브로커리지 고객 자산이 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시장 관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주식상품 구성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브로커리지 부문의 영업가치를 제외하고 비브로커리지 자산만 떼낼 경우, 경쟁사 톱 5개 증권사 평균에 비해 3배 높게 매겨져있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반영해 랩어카운트 시장에서의 주도적 지위가 주가에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