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효과` 美서도 계속된다-신한

by정재웅 기자
2011.02.07 08:12:0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지난 1월 미국의 자동차 판대는 SUV 및 픽업트럭과 신차 수요로 판매회복세가 지속됐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신차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 톱픽으로는 현대차(005380)를 제시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SUV 및 픽업트럭과 신차 판매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한 81만9688대를 기록, 자동차 수요의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1월 판매를 기준으로 산출한 계절조정연환산판매량(SAAR)은 1260만대를 기록해 올해 미국 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작년 12월대비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업체는 GM(+2.2%p)이었으며 2위가 기아차(000270)(+0.7%p), 3위가 현대차(+3.9%p)"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GM이 픽업 트럭 수요회복의 수혜를 입은 것과 현대차그룹이 신차 출시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신차 효과가 지속될 경우, 올해 현대차 그룹의 시장점유율은 8%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비 이슈가 발생할 경우, 현대차그룹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유는 현대차그룹은 아직 저연비의 픽업트럭 라인업이 없다는 점과 중소형 세단에서 신차 효과가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가장 핵심적인 모델은 현대차의 엘란트라(아반떼 MD)와 기아차의 옵티마(K5의 미국 판매명)의 판매량"이라며 "엘란트라는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한 9659대를 기록, 현대차 미국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기아차의 옵티마는 초기 판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판매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