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9.07.23 08:05:30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3일 KT&G(033780)가 다소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추정치를 낮춤에 따라 12개월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현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KT&G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27억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치며 시장 컨센서스에 못미쳤다.
한국희 연구원은 "예상대로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담배 판매량 감소와 환율 영향에 따른 수출부문 매출 하락 영향이 컸다"고 풀이해다.
국내 담배 사업 위축에 따른 잉여 현금흐름 훼손 가능성은 주주 환원용 재원을 축소한다는 차원에서 우려되지만 KT&G가 연간 7000억~800억원 정도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가까운 미래에 KT&G가 배당수익률 외의 투자매력을 가지려면 국내 시장 점유율이 상승 반전해야 하고, 러시아 등 신흥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