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타미플루, 시중 유통량 늘릴 것"

by문정태 기자
2009.05.01 10:47:18

"타미플루 관련 보이스 피싱 기승"
전문의 처방 후 약국서 구입가능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신종독감 `인플루엔자 A H1N1`의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보건당국이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시중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1일 전병율 질병감염대응센터장은 보건가족부에서 열린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시중에 신종독감의 치료제 타미플루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센터장은 "실제로, 타미플루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복지부와 식약청이 함께 이 약제가 국내 시장에 (충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약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고 난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 약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처방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당국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1일) 오후 4시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