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등 8개 단지 시프트 경쟁률 최고 156대1

by박성호 기자
2009.03.15 11:25:16

8개단지 9487명 몰려 평균 13.5대 1 기록
계약금 10%로 낮춰 실수요자 부담 감소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서울시가 강동구 강일지구 등 서울지역 8개 단지에서 공급한 `시프트(장기전세주택)`가 1순위에서 최고 15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5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강일, 반포 등 8개 아파트 단지의 시프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699가구 모집에 9487명이 몰려 평균 1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시프트는 `관악청광플러스원` 59㎡(전용면적 기준)로 2가구 모집에 312명이 접수를 마쳐 1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혼부부용으로 공급된 시프트에 청약이 몰렸다. `강서동부센트레빌 4차`의 신혼부부용 시프트 6가구에는 총 543명이 지원해 9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강일지구 59㎡의 우선공급 52가구 중 신혼부부용 29가구 역시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물량이 비교적 많은 반포자이 95가구에는 507명이 청약(5대 1)했으며 래미안서초스위트 4가구에는 213명이 청약해 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SH공사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계약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공급분부터 전세보증금 중 계약금 비율을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며 "주변 전세금의 80% 이하로 가격이 결정되는데다 계약금 비율이 낮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첨자발표는 내달 13일로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 또는 SH공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5월 11일부터 15일까지다. 입주는 강일5단지가 8월, 강일7단지가 7월, 나머지 단지는 5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SH공사는 오는 5월 은평2지구 335가구, 상계 장암지구 374가구, 반포래미안퍼스티지 266가구 구로구 비둘기아파트 9가구 등 시프트 98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8월에는 신내2지구 866가구, 은평2지구 430가구, 장지 1단지 46가구, 마포맨션 7가구가 공급되며 11월에는 재건축매입임대 266가구가 공급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