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현옥 기자
2008.01.25 08:14:00
올해 말에는 신규주택공급 30% 줄 것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올해 미국 주택 가격이 15% 떨어질 것이며 내년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머니는 23일(현지시간) 메릴린치 보고서를 인용, 2009년에는 주택 가격이 10% 하락하고 2010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2008년 말에는 신규 주택 공급이 3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집값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 주택가격과 국내총생산(GDP)의 불균형을 조정하려면 집값은 지금보다 20~30% 가량 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메릴린치는 이어 주택 재고 물량이 앞으로 더욱 많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현재 수요와 공급 상황을 살펴봤을 때 주택 시장은 신속하게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올해 주택 가격이 5.3% 정도만 하락할 뿐 꾸준히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NAR은 오히려 2008년 상반기 말에는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메릴린치의 전망은 너무 비관적"이라며 "우리는 2008년 주택 가격 상황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