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희정 기자
2005.07.29 08:37:19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2분기 잠정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호성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7%, 49.1% 증가한 1036억원, 181억원을 기록했는데 분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부문별로는 처방의약품 매출액이 13%, 원료의약품 매출액이 69% 증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의 영업이익률은 17.5%로서 2002년 4분기 19.0%를 기록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무엇보다도 처방의약품 매출 성장률이 높았고, 에프티씨(FTC) 등 수익성이 우수한 원료의약품 매출액이 증가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이즈치료제 신약 `엠트리바`의 원료의약품인 FTC는 2분기 90억원을 포함해 상반기에 약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 계약 물량이 연간 300억원임을 감안하면 하반기의 수익성 개선에는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애널리스트는 "2분기의 지분법평가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며 "유한킴벌리의 실적이 소비 부진으로 주춤한 반면, 유한화학, 유한메디카의 순이익은 각각 66%, 88% 증가해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