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술적 반등 국면 진입 예상…반도체·자동차 등 주목”

by김응태 기자
2024.12.23 07:44:18

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며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화하고, 미국 임시 예산안이 의회 통과로 셧다운 위기를 해소함에 따라 코스피가 기술적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실적 대비 저평가되면서 낙폭 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지난 주말 PCE 예상 하회, 기대 인플레이션 하향 조정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됐다”며 “미국 임시 예산안 의회통과, 대통령 서명으로 셧다운 위기를 회피하며 코스피 레벨 다운(Level Down) 이유가 약화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 국면 진입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성 완화, 불안 심리 진정에 12월 수급 계절성과 연기금 비중 확대 기조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 2400선 초반 비중 확대, 2400선 이탈 시 적극 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내 코스피 2500선 상회 시 하락 추세 상향 돌파, 2550선 상회 시 상승 분위기로 반전 가능성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코스피 25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2400선 이탈은 단기 언더슈팅(Under Shooting)으로 판단해 비중 확대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실적 대비나 주가 측면에서도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상사·자본재, 건설, 기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들의 반등 시도 뚜렷해질 것”이라며 “현재 강한 업종 및 종목보다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저평가 업종에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선, 인터넷, 제약·바이오 또한 단기 반등 이후 과열이 해소됐다”며 “매물 소화 과정을 활용해 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