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Q 실적 호조…하반기 본격 성장기 돌입 전망-메리츠

by이용성 기자
2024.07.29 07:54:0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29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K2 수주 사이클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18%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775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2분기 매출액이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고,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전년보다 68.7%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이다.

K2의 3차 양산사업 정산으로 인한 1회성 이익을 약 100억원을 제외해도 호실적이다. 레일솔루션은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으나 2025년 하반기 전까지는 여전히 국내사업 비중이 높아 적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성장기 돌입에 더해 본격적인 K2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폴란드 2차 계약 및 루마니아 진출 등 수출 수주 가능성 높으며, 국내 또한 K2 4차 양산사업의 등장이 기대된다”며 “9월 3일부터 예정된 폴란드의 방위산업 박람회 기간 중 K2의 2차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내 양산사업과 루마니아 사업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2026년 폴란드향 1차 사업 마무리 후 2차 양산사업 사이에도 공백기 없이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로템은 국내 방산업종 내 가장 낮은 멀티플을 부여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루마니아 수주를 통한 폴란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 해소, 그리고 디펜스솔루션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시 점차 디스카운트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